【합동뉴스TV】 박선아 기자=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정유사들의 석유 제품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가격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기준 1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판매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 1리터당 1754원에서 이달 5일 1889원으로 7.7% 오른 데 이어 계속 급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1리터당 1667원에서 1895원으로 13.7% 급등했다.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유가 상승 사태로 인해 기름값이 급등하자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를 예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이미 지역사무소를 통해 석유류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왔다.
주 위원장은 “국제 유가 상승에 편승한 시장 왜곡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감시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주유소들은 영업 규모가 작아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정유 4사와 만나 “정유사들이 국제 유가 인상을 하루 이틀 만에 국내 가격에 반영하면서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때는 빠르게, 내릴 때는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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